KT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손잡고 5G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KT는 31일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핀란드 헬싱키의 노키아 본사와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슨 본사를 각각 방문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는 서울 우면동의 KT 연구개발 센터에 올해말까지 설립된다. KT는 테스트베드를 통해 노키아와 5G 구축을 앞당기는 기술인 FTTA(Fiber to the Antenna)를, 에릭슨과는 광대역 밀리미터파에 기반을 둔 5G 기지국 사이의 동시 전송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황 회장 이번 유럽방문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황 회장이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라는 주제로 펼친 기조연설에 공감한 노키아와 에릭슨측이 황 회장을 본사로 초청해 성사됐다고 KT측은 설명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황 회장은 특히 이번 방문에서 에릭슨과 KT가 공동 개발한 광대역 밀리미터파에 기반 5G 기지국간 동시전송 기술을 이동중인 차량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하기도 했다. KT는 또 에릭슨과 사물인터넷(IoT) 관련 기술 개발과 검증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충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고의 통신장비 제조사인 노키아, 에릭슨과 협력해 5G 시대의 핵심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기업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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