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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찰떡궁합 유통채널 따로있네"
입력2006-08-31 16:46:51
수정
2006.08.31 16:46:51
아모레·LG생건 방판으로… 저가브랜드숍 대형마트로…
화장품업체들이 자사 제품과 ‘찰떡궁합’인 유통채널 마케팅을 통해, 쏠쏠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기존의 시판 화장품 업체들은 방문판매를 통해 매출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업계 1위를 달리는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를 통한 매출 비중이 2000년 21.6%에서 2005년 36.5%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LG생활건강도 2002년부터 방문판매를 시작한 이후 2004년 6%에 불과하던 방판 매출 비중이 2005년 15%로 껑충 뛰었다. 이는 저가 브랜드숍의 난립으로 전문점이 쇠퇴한데다, 소비양극화로 고급화장품의 수요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페이스샵 등 저가브랜드숍은 기존의 가두점 대신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입점을 늘려 수익을 높이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전체 430여개의 국내매장 중 절반 가량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들어가 있다. 미샤 역시 할인점 입점을 늘려 가두점의 부진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들러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수티컬(의약품 형태의 화장품)업체들은 홈쇼핑 판매에 주력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의 코스메수티컬 브랜드 ‘아나클리’는 2003년부터 GS홈쇼핑에서 회당 2~3억원 어치의 미백세럼을 판매, 지금까지 총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차앤박화장품에서도 CJ홈쇼핑에서 필링제품을 판매해 시간당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홈쇼핑의 인터넷몰에서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고운세상피부과도 지난 6월부터 현대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해 전체 매출의 60%를 홈쇼핑에서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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