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자산재평가 실시로 낮은 지급여력비율 부담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해상은 3월 말 기준으로 보유 토지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6일 “자산재평가가 실시되면 현대해상은 1,804억원의 재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질적인 회사가치 상승 효과는 없지만 안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해상의 지급여력비율은 166.9% 수준이다. 그동안 현대해상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여력비율로 영업이나 주가면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았다. 대우증권은 “자산재평가 실시에 따른 자본증대로 지급여력비율이 올 3월 말 190%대로 상승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급여력비율에서 파생됐던 자본확충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불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또 “현대해상이 190%대의 지급여력비율을 확보하게 되면 금리변동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변화에서 좀더 자유로워져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3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1만9,000원(NH투자증권), 1만7,000원(대우증권), 1만5,600원(대신증권) 등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