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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땅" 특집물 봇물

KBS, 의용수비대 활약상·아리랑 TV '독도' 다큐등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통과에 이어 지난 5일엔 일본 문부성이 독도를 일본영토로 규정하는 왜곡 교과서 검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역사교과서는 2차대전 당시 종군위안부 기술 등을 삭제한 채 독도를 일본영토로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조례 통과 당시부터 독도 문제 왜곡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프로그램을 쏟아내던 방송사들의 특집 방영 열기도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최근 준비된 프로그램들은 한ㆍ일 외교전의 단편적 보도를 넘어 역사적 근거를 갖고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차분하게 증명하고 있다. 해외 위성방송채널 아리랑TV는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독도’를 오는 10일 낮 12시(재방송 10일 오후 8시30분)에 방영한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선 100년 전인 1905년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영토로 편입하기로 결정한 내각결정문이 공개된다. 또 일본 우익 정치인 망언에 대한 일본 현지 전문가들의 지적을 함께 방영한다. 당시 일본이 작성한 내각결정문엔 독도가 당시 한국영토임을 적시하고 이를 일본령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 실려있다. 또 한국전쟁 시기인 50년대 국내 혼란을 틈타 당시 일본이 독도 분쟁을 야기한 걸 미국 중앙정보부(CIA)가 파악한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KBS 1TV ‘인물현대사’는 독도 의용수비대 활약상을 그린 ‘독도 수호! 그것은 또 다른 전쟁이었다’편을 8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이들 대원들의 생생한 모습을 당시 제작된 영화 ‘독도와 평화선’과 육필 수기로 되돌아본다. 또 이승만 전 대통령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독도 위령제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당시 의용수비대원들은 상이군경 용사출신의 순수 민간인. 6ㆍ25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영토표지를 설치한 일본인들에 대항해 기관총, 칼빈 수준의 빈약한 무기만으로 싸웠다. 이들은 지금도 남아있는 독도암벽의 ‘한국령’ 비석을 새기고 독도 근해의 일본 순시선을 10여차례 물리치는 용맹함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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