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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글로벌 법정관리시에도 기존 지원안 유지

SK㈜는 SK글로벌이 사전정리계획에 의한 법정관리(회생형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8,500억원 출자전환 등의 지원 방안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SK㈜는 18일 임원회의를 열고 “SK글로벌의 회생을 전제로 한 사전 조정형 법정관리가 SK㈜ 입장에서 워크아웃보다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앞으로 채권단이 SK글로벌의 회생형 법정관리를 결정할 경우 이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지난달 15일 결의한 8,500억원 출자전환 등의 지원안을 일단 무효화 시킨 뒤 같은 내용의 지원 안을 재결의 할 예정이다. 그러나 소버린과 SK㈜노조, 소액주주연합회 등은 SK㈜가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안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배임`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채권단은 18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당초 정리계획안 초안에는 빠졌던 CBO를 실시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총 CBO한도는 1조7,000억원, 매입률은 28%선에서 잠정 결정하고 정확한 CBO한도와 비율은 다음주 열리는 금융권역별 설명회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이 이번 정리계획안을 통해 제안한 CBO수치는 당초 채권단 공동관리 아래에서 추진했던 2조8,000억원의 CBO규모와 30%의 매입률에서 각각 1조1,000억원과 2%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채권단은 또 당초 법정관리 신청시 함께 제출할 예정이었던 정리계획안을 법원과의 원만한 일처리를 위해 1차 관계인 집회가 열릴 때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손철,조의준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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