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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독도 알릴 박물관 섰다/울릉도 도동서 어제 개관

◎삼성전자서 80억 지원 역사교육장/연건평 5백평에 자료 500여점 전시「독도는 확실한 우리 땅」. 삼성문화재단이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건립한 독도박물관이 8일 상오 경북 울릉군 도동 약수공원에서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총사업비 80억원을 지원, 2년여의 공사끝에 이날 개관식을 가진 독도박물관은 서지학자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독도관련 자료 총 3백51종 5백12점을 전시하고 있다. 울릉군에 기증된 독도박물관은 앞으로 울릉도를 찾는 연간 30만명의 학생, 관광객들에게 역사의 산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지 2천여평에 연건평 5백여평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이 박물관의 외관은 독도의 3봉우리를 형상화한 것. 1층에는 제1, 2전시실이, 2층에는 제3전시실과 영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제1전시실은 독도모형, 고지도 및 문헌자료들을, 제2전시실은 울릉도와 독도의 역사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제3전시실에서는 독도의용수비대 및 푸른 독도가꾸기 모임의 활동에 관한 자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영상실은 독도의 경관과 생태를 방영한다. 특히 지하1층에는 독도자료들을 보관하는 수장고가 있어 귀중한 자료들을 과학적이며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삼성문화재단 한용외 외부사장은 『국민들의 영토의식과 역사의식을 높이고 유실되는 독도관련 자료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역사의식이 희박한 젊은이들의 산교육장 및 독도의 연구센터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울릉종합고등학교 농악대의 길놀이(도동항∼행사장)에 이어 한국무용가 최현, 명창 안숙선, 조형미술가 박실 및 사물놀이 두레패의 축하 기원제가 거행됐다. 한편 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및 공연단은 개관식 후 독도를 방문, 축하기원제를 올리고 독도의용수비대에 격려금을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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