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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불황 정면돌파 의지/삼성 임원인사 특징
입력1997-01-18 00:00:00
수정
1997.01.18 00:00:00
민병호 기자
◎경쟁력 높이기·영업현장강화 포석/해외사업·자동차부문 대대적 승진/이종화 전 공정위국장 생명전무 영입 “눈길”창사이래 최대규모인 4백26명을 승진시킨 삼성의 이번 임원인사는 불황기에 대응해 승진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구조적 불황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되고 있다.
38세인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을 이사보급 연구위원으로 발탁하는 등 6명에 대한 발탁인사를 단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삼성은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승진과 함께 실적이 떨어진 70여명의 임원을 자문역 등으로 발령, 사실상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조적, 복합적인 최근의 경기불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정면돌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책임경영을 바탕으로한 전략적 경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수분야 전문가 25명을 대거 승진 발탁하고 반도체 등 전자부문 전문인력 7명을 관계사에 배치한 것은 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 영업인력을 1백55명이나 과감하게 승진시키고 현업출신을 발탁승진시킨 것은 영업현장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해외부문에서는 신규임원 28명을 포함해 모두 49명이 승진하는 등 승진율이 36%에 달했다. 이는 해외사업 추진역량을 높여 21세기 글로벌경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자동차부문의 대거 승진도 또하나의 특징으로 꼽힌다. 최대 현안이자 과제인 내년 자동차 출시를 앞두고 영업부문에서만 3명을 포함 모두 24명이 승진했고 특히 영업부문에서는 7명의 관계사 임원이 전보, 보강됐다.
한편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공정거래위원회 독과점국장을 지낸 이종화씨를 삼성생명 전무로 영입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연구 및 대외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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