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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력부족 몰라요" 장애인 고용 中企 눈길

중소기업들이 만성적인 인력부족 문제를 겪고있는 가운데 장애인 고용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 린넨세탁 용역업체인 한라산업은 전체 근로자 64명 중장애인 근로자가 50명으로 그 비율이 전체의 80%에 육박한다. 이 회사는 2001년 제주정신요양원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장애인 4명을 고용한 이래 꾸준히 장애인 근로자 수를 늘려왔다. 김창기 한라산업 사장은 "장애인들이 일반인에 비해 능률이 어느정도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없고 퇴사율도 낮아 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장애인들의 애로사항을 돕기 위해 직업생활 상담원과 직원 지도원들을 별도로 고용, 장애인 근로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 문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장애인들 입장에서는 일자리를 얻을수 있고 잦은 이직률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로서도 안정적 고용인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연스레 기업의 사회공헌 효과도 살릴 수 있는 셈이어서 `윈-윈'효과를 얻고 있는 것.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씨가 일하는 악기부품제조업체 ㈜진호도 대표적인 장애인 고용 기업이다. 2001년 한국육영학교의 추천으로 처음으로 14명의 장애인을 채용한 이 회사는현재 전체 직원 68명 중 32명이 발달장애인(자폐.정신지체장애인)이다. 이 회사는 한국육영학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의 집중 교육기간을 거쳐 정식업무에 투입하고 있으며 장애인 관련 자격증을 가진 2명의 직원을별로도 채용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진호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며장애인과 비장애인 근로자간 관계도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한식구가 됐다"며 "장애인을 본격적으로 고용한 2002년부터 지금까지 회사 규모가 30%정도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금형업체인 DNC존은 현재 24명의 직원 가운데 설계를 담당하는 4명의직원이 장애인이다. 2002년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추천으로 처음 장애인을 고용하게 된 DNC존은앞으로도 직업학교 추천생을 대상으로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DNC존 관계자는 "장애인들은 따로 현장교육 등의 맞춤교육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나 시간은 일반인에 비해 더 들어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직 등이거의 없어 장기적으로 보면 회사에 유리한 측면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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