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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임원10∼15% 감축/사장급 4명 교체

◎실적부진 계열사임원 20여명 퇴진/건설·만도기계 출신 중용 정회장 친정체제 구축/시멘트 건설담당 사장 이동형씨/한라콘크리트 사장에 신판식씨한나그룹(회장 정몽원)은 25일 사장급 4명을 교체하고, 각 계열사별로 10∼15%의 임원을 감축하는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한라는 이동형 한라건설 영업본부장을 한라시멘트 건설담당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신판식 그룹감사실 사장을 한라콘크리트 대표이사, 김재영 한라건설 토목담당부사장을 한라건설 대표이사 부사장, 정원혁 한라아메리카법인장을 마르코폴로호텔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및 전보발령했다. 또 박찬규 한라콘크리트사장과 이복영 한라건설사장, 장승익 마르코폴로사장은 퇴임시키고 이철우 한라시멘트 건설담당사장을 한라건설 고문으로 위촉했다. 또 조직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소그룹별로 임원들의 사표를 받아 전체임원의 10∼15%에 해당하는 20여명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정몽원 회장이 부회장시절 이끌던 만도기계와 한라건설 출신들이 대거 경영일선으로 나서 취임 6개월을 맞은 정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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