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선물 시장이 커진다] 불 뿜는 서비스 경쟁 "새 수익원으로 키우자"… 증권사 '선물大戰' 본격 점화작년 자본시장법 시행이후 20여곳 선물업 진출수익모델 제시, 효율적 영업·인력관리 등 과제로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선물거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국내외 선물거래는 물론 외환(FX)마진거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상당수 증권사들이 새로운 선물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고 다른 증권사들도 속속 여기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선물 및 FX마진거래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선물거래의 경우 높은 레버리지(부채차입)만큼이나 손실 위험도 높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수단이다. 따라서 증권사와 투자자들이 서비스와 투자에 앞서 준비해야 될 점도 많다는 게 지배적 의견이다. 증권사들의 선물거래 서비스 현황과 투자 유의사항 등을 기획 연재를 통해 알아본다. ◇선물거래 서비스 본격적 경쟁 돌입= 온라인증권사인 키움증권은 지난 22일 해외선물과 FX마진거래가 가능한 해외 금융상품 거래전용 HTS인 '영웅문W'를 오픈했다. 주요 8개국 통화를 조합한 FX마진거래 시스템과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금융 및 상품선물을 거래하는 서비스도 장착했다. 키움증권뿐 아니라 신한금융투자∙대우증권∙현대증권∙솔로몬투자증권∙이트레이드증권 등이 국내외 선물과 FX마진거래 기능을 HTS에 장착하며 선물거래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대신증권도 1월부터 국내선물거래 서비스에 들어갔고 한국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선물거래와 FX마진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따라서 주요 증권사 가운데 선물회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우리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선물거래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2월 자본시장법이 통과된 후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에 선물업 인허가를 잇따라 내주자 증권사들은 시스템 구축 등 내부 준비작업을 거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국내에서 지수선물만 취급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국내외 상품선물과 FX마진거래까지 선물업의 영역이 크게 확장됐다. 선물시장은 지수와 금리∙통화를 자산으로 한 금융선물과 에너지∙귀금속∙농축산물 등에 투자하는 상품선물로 나뉜다. 증권사들은 선물업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장내상품 본인가를 받은 곳은 18개사로 본인가 대기 회사까지 합치면 선물업이 가능한 증권사는 24개사에 달한다. 정진표 현대증권 선물영업부장은 "증권사 입장에서 선물시장은 신규 수익원 창출과 함께 고객들에게 투자상품을 다양화시켜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리스크 관리를 착실히 병행한다면 회사와 고객에게도 새로운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물시장 확대 기대 높아= 국내외 선물과 FX마진거래는 사실상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적은 증거금으로 많게는 수십배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고위험 고수익' 투자수단이다. 현재 FX마진거래는 20배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고 상품선물 등도 20~30배까지 가능하다. 100만원의 증거금만 있다면 2,000만~3,000만원의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선물거래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지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FX마진거래량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축소 영향으로 감소했다가 10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월간 기준으로 19만계약을 넘어섰다. 상품선물도 지난해 12월 14만계약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의 경우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이 35만계약, 거래금액도 39조원을 넘어 40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하지만 FX마진거래의 경우 아직 일본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10분의1 정도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에 개방되기 시작한 해외선물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기별로 60만계약에 달한다. 따라서 올해부터 증권사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선물과 FX마진거래 서비스에 나서는 것을 감안할 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임경호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이사는 "증권사들에 선물업이 개방되면서 지난해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출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안에 시장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장 불구 수익모델 창출 등은 과제= 증권사들이 이처럼 선물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고 투자자들에게 주식거래 이외에도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의 선물회사들과 달리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미 HTS를 통해 고객기반을 다져놓았다는 것도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또한 증권사들이 외환업무나 상품선물 관련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 상품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진입 원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선물업의 경우 증권사로서는 아직까지 생소한 영역이고 고위험 고수익 투자수단이라는 점에서 효율적인 영업체계와 투자자 교육 등의 과정을 거친 후에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민경섭 IBK투자증권 환리스크관리센터 이사는 "선물업에 진출하는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선물시장에 대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나 효율적인 영업 및 인력관리가 필요하다"며 "시장확대에 따른 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 확대 가능성, 증권사 '선물대전' 시작됐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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