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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파업아니고 영업중인데요"

하나은행 직원들이 최근들어 월드컵 마케팅의일환으로 금요일마다 붉은악마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근무하면서 고객들로부터 파업으로 오인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붉은색 티셔츠까지는 괜찮은데 청바지를 보면 고객들이 고개를 갸우뚱한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임덕남 영업1부장은 14일 "매주 금요일만 되면 고객들이 하나은행은왜 붉은 티셔츠를 입고 사복 투쟁을 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10~20건씩 들어온다"고말했다. 가계영업추진부 나정환 차장은 "영업점 고객들이 붉은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보고 청바지도 입으면 어떻겠냐는 권유가 많아 이런 복장은 하게 됐는데 막상 청바지를 보고는 파업을 떠올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튀는 복장을 입고 근무하는 금요일에는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신규 예금이 들어오자 하나은행은 내심 반가워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이 최근 내놓은 월드컵 특판예금에도 4조3천억원의 자금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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