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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잇따른 임원 승진 잔치를 통해 최근 그룹 경영진 갈등의 여파로 벌어졌던 조직 균열을 치유해가고 있다.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은 11일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전성빈 이사회의장, 김병일 이사로 구성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 부행장 4명 승진, 전무 4명 신규 선임을 내정하는 내용의 인사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부행장에 내정된 임원은 이동대ㆍ오세일ㆍ조용병ㆍ문종복 전무다. 이동대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선린상고와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IB그룹장을 맡아왔다. 오세일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IT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조용병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글로벌사업그룹을 책임져온 국제ㆍ자금통이다. 문종복 내정자는 1957년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계명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웰스매니지먼트(WM)그룹을 이끌어왔다. 자경위는 아울러 이들 부행장 내정자의 후임으로 이신기ㆍ김영표ㆍ최영수ㆍ임영진 본부장을 신임 전무에 내정했다. 자경위와 주요 계열사 이사회는 이달 초 권점주ㆍ김형진 전 부행장을 각각 새 신한은행장과 신한데이타시스템사장으로 내정ㆍ선임하는 등 신한은행 임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해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최근의 경영진 갈등으로 가라앉았던 신한은행 사기가 살아나고 미래 경영을 책임질 차세대 주역들의 입지가 한층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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