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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자금 물밀 듯… "사상 최고치 시간문제"


외국인들의 자금이 물밀 듯 밀려 들면서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원ㆍ달러 환율 하락→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면서 증시를 밀어올리고 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2포인트(0.73%) 오른 2,106.70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지난 1월19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2,115.69)에 불과 9포인트 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도 증시 상승의 주도세력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979억원을 사들이면서 12거래일 연속 ‘바이 코리아’에 나섰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금껏 국내 증시를 억누르던 글로벌 불안 요인이 가시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원화 강세로 한국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것이 외국인들을 적극 유인하고 있는 양상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연초만 해도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던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면서 환차익까지 감안한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을 불러들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증권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연말 환율 예상치 평균(컨센서스)는 1,073원에 달한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2008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100원 밑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외국인들로선 환차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셈. 여기에 글로벌 환경이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견고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한 국내 증시의 매력적인 펀더멘털에 외국인들이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들의 올 1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19.6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초 추정했던 것에 비해 이익 전망치가 5.52% 더 증가한 상태인 점까지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모멘텀이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지진 참사 등 글로벌 악재 요인들이 안정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일본 참사 이후 더욱 좋아지고 있어 실적 모멘텀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즉 외국인들로선 한국물 매매에 따른 시세 차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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