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인 성안이 자회사의 상장 실패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성안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한가인 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안은 전 거래일에도 7% 이상 급락했다.
성안의 최근 약세는 자회사인 성안합성이 상장예비심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으며 증시 입성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성안은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으로 성안합성 출자지분 계획을 중단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성안합성은 지난 1990년 설립된 화학섬유 제조업체. 폴리에스터 장섬유가 주요 생산품으로 성안이 6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2,244억 원의 매출액과 3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23일 대우증권을 대표 주관회사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증시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성안은 “앞으로 다시 증시 상장을 추진할 지는 내부적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해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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