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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CEO들 대폭 물갈이 되나
입력2010-11-28 13:53:15
수정
2010.11.28 13:53:15
연말로 접어들면서 주요 금융지주사 및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행간 인수·합병(M&A) 등으로 인사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책은행의 경우 개각과 맞물려 CEO들이 대폭 물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내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개각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다만 개각이 늦춰지면 기업은행장 선임도 연기될 수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사실상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금융 경영진의 거취 역시 우리금융 매각 성사 여부에 달렸다.
신한금융지주는 내년 2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사회까지 라응찬 전 회장 후임 최고경영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검찰이 라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최고경영진에 대한 조사를 다음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검찰의 기소 여부에 따라 CEO 교체 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차기 CEO 후보로는 현직 신한지주 계열 CEO들과 전직 CEO 출신들, 외부 고위 관료출신들이 언급되고 있다.
이밖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김종렬 사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등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금융 최고경영진의 거취는 외환은행 인수와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임기를 1년 가량 남겨놓고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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