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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등 친일 카페 폐쇄
입력2005-03-17 09:39:16
수정
2005.03.17 09:39:16
정통윤 '인터넷 친일파' 기승에 철퇴
일본 시마네(島根)현 의회의 '다케시마(독도)의날' 조례 제정으로 일본 규탄 여론이 높은 가운데 정보통신윤리위원회(정통윤)가 '독도는 일본땅' 등 친일적 내용의 인터넷 카페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
정통윤은 17일 포털사이트 다음[035720]에 개설된 '독도는 일본땅(cafe.daum.net/GOilbon)' 등 5개 친일 카페에 대해 심의를 벌여 청소년 유해정보로 결정하고 다음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통윤은 "이들 카페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국제간의 우의를 훼손함으로써 청소년의 정신적ㆍ신체적 건강에 명백히 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인격과 시민의식의 형성을 저해하는 비사회성, 비윤리성 등이 심각하다"고 폐쇄이유를 밝혔다.
정통윤 심의결과에 따라 다음은 이들 카페에 대한 접속을 차단했으며 앞으로 15일간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이들 카페는 자동 폐쇄된다.
다음은 최근 '친일' 등의 키워드로 카페를 검색한 결과 약 10여개의 친일 카페가 발견되자 이중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는 이들 5곳에 대해 정통윤에 심의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작년 사이에 생긴 곳들로 이중 '독도는 일본땅' 카페는작년 5월 개설돼 4천5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대일본제국만세', '친일파만세' 등의 카페도 수백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들 카페는 모두 한국인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운영자의 실제 거주지 등은 확인이 불가능하며 운영자의 80% 이상이 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등 인터넷 업체들은 최근 한일간 문제가 불거져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이를 겨냥해 친일카페들이 다시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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