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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힘 보여줄터" - 코리안골퍼 5자매 美다케후지 출전

일본 후지사의 후원으로 올시즌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 하와이 카이루나 코나의 코나 컨트리클럽에서 5일까지 사흘간 54홀 플레이로 펼쳐지며 최근 3연승의 기치를 올리고 있는 캐리 웹과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등 정상의 골퍼 등 총128명이 출전한다.국내선수로는 박지은, 박희정, 권오연, 장정 등이 참가하며 교포인 제니박도 출전한다. 이들 가운데 박지은과 박희정은 특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상위권 입상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지은은 데뷔후 꾸준히 컷오프를 통과하고는 있지만 주변의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는데다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 쇼어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3개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야만 한다. 박희정은 데뷔전인 네이플스대회는 물론 이후 출전한 2개 대회에서도 컷오프 통과에 실패해 의기소침해진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컷오프를 통과해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현재 이들 앞에 각각 걸림돌이 하나씩 놓여 있다. 박지은은 최근 연습장에서 뒤땅을 치는 바람에 오른손목의 인대가 약간 늘어나 연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지은은 주변의 기대와 우려가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박지은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을 통해 늘어난 인대를 관리했고, 무리하지 않고 코스를 공략하기로 전략을 세운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정 역시 본인이 『모든 잡념을 버리고 컷 오프통과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아버지 박승철씨 등 주변사람들도 경기관람을 자제하는 등 박희정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도록 배려할 계획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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