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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올성장률 -2%후반 가능성"


금융연구원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2%후반으로 수정했다. 김태준(사진) 금융연구원장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후반의 역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경제의 회복 정도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금융연구원은 다음주에 구체적인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이어 "올해 말이나 내년 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3%후반까지 성장률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가 바닥을 친다면 기업들도 내년부터는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와 금융회사들이 잘 대처하고 있다"며 "외화 및 원화유동성 리스크도 정부 차원의 여러 조치들이 취해져 상당 부문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달 초로 예정된 미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전세계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성을 되찾기 위한 수습 단계에 들어선 만큼 실물경제 침체가 금융안정성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시장은 안정성을 되찾아가는데 실물경기 악화가 다시 금융시장에 위기를 초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가 추경예산을 집행하는 것도 이를 막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에 위기가 닥치지 않는다면 약 28조원에 이르는 추경예산 집행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을 기존보다 0.5%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김 원장은 "금융권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부실을 구조조정 안정기금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제기되고 있는 과잉유동성 지적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과잉 유동성 문제를 언급할 시기는 아니다"며 "풀린 자금이 실물경제에 얼마나 스며들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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