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간 빚 보증이 줄어들었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5조 이상 53개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채무보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집단의 채무보증금액은 1조 5,246억원으로 전년대비 1,714억원 1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채무보증금액 중 일정기간 이후 해소해야 하는 ‘제한대상 채무보증’액은 전체의29.5%인 4,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3억원(13.9%) 줄었다. 나머지 1조756억원(70.5%)은 국제경쟁력 강화 등의 이유로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에 해당한다. 올해는 부영, 인천국제공항공사, 미래에셋이 새로 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으로 편입되면서 총 2,649억원이 증가했다. 신규 편입에 따른 채무보증 증가를 제외하면 채무보증 감소폭은 25.3%에 달했다. 웅진그룹이 여신상환 (3,068억원) 합병(494억원) 등 채무 보증을 대규모로 해소하며 으로 총 3,562억원의 채무보증을 감소시켰다. 채무보증제한그룹인 웅진은 내년 4월까지 추가로 670억원의 채무보증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 이외에도 효성(299억원), GS(247억원), 대한전선 (374억원) 등이 지난해 채무보증을 해소했고 LS(1,012억원), STX(650억원), 포스코(303억원) 등은 신규 계열사 편입으로 인한 신규 채무보증이 발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금지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며 “계열사간 보증을 통한 자금조달을 가급적 자제하려는 경영관행이 상당부분 정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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