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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

수백억대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은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자 현재 우리은행 자회사의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김모씨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구체적인 자살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 도쿄지점 부실대출 의혹에 대한 심적 부담이 자살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최근 도쿄지점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감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지자 관련 지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다. 일본 금융청과 공동검사에 나섰던 금융당국은 이로 인해 검사를 일시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 대해서도 자격미달 업체 등에 부당하게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검사를 벌여왔다. 우리은행 도쿄지점 부당대출 규모는 610억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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