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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이미파 클래식] '별들의 전쟁' 열기 후끈

지난해 박세리(22·아스트라 소속)에게 「기록 제조기」의 닉네임을 달아줬던 99 제이미 파 크로거클래식대회(총상금 90만달러)가 개막 초반부터 챔프들의 경쟁으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의 하이랜드메도GC(파 71)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부터 시즌 5승의 쾌속질주를 펼치고 있는 캐리 웹과 멕 말론(2승), 도티 페퍼, 켈리 키니, 후쿠시마 아키코 등이 박세리의 수성에 도전장을 내던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캐리 웹은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99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의 충격을 딛고 이번 대회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세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대회에서 최종일 선두와의 1타차로 출발했으나 숏게임의 부진으로 대회 2연패의 아쉬움을 남긴만큼 이 대회에서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 메이저 2승 포함 4승 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줄리 잉스터가 결장한 상태여서 박세리, 캐리 웹, 그리고 올들어 침묵하고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 등의 3각 구도속에 시즌 2승의 멕 말론과 켈리 키니, 후쿠시마 아키고, 김미현 등 신예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관심거리는 박세리의 2연패와 기록갱신이다. 특히 지난해 23언더파 261타로 72홀 최다언더파 및 최소타, 1라운드 최소타(61타)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괴력을 되살려낼지 사뭇 궁금하다. 올 시즌 두차례의 타이틀 방어를 실패로 끝낸 박세리로서는 이번이 세번째 도전인 셈이다. 두번째는 이에 맞서는 캐리 웹의 시즌 첫 100만달러 돌파기록이다. 지난주잉스터에게 상금랭킹 선두자리를 내준 웹은 이 대회에서 재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와함께 웹은 현재 94만1,198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상태여서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밖에 신인왕의 선두다툼이다. 김미현은 지난 5월 중순 필립스 인비테이셔널서 3위에 오른 후 신인왕 부문 선두로 나섰으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해 다시 아키코 후쿠시마에게 빼았겼다. 현재 김미현은 480점으로 후쿠시마(518점)에 38점 뒤지고 있다. 때문에 최근 주춤하고 있는 김미현이 다시 「톱 10」에 진입해 신인왕 선두를 탈환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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