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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회사채, 주식보다 안정적 수익 매력
입력2006-03-19 16:25:17
수정
2006.03.19 16:25:17
흔히 무위험채권과 위험채권간의 수익률 차이를 ‘신용스프레드’ 또는 ‘리스크프리미엄’이라고 일컫는다. 만약 신용스프레드가 회사채에 대한 투자위험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믿는 투자자들이 많다면 시장에서는 회사채에 대한 투자위험과 기대수익이 균형을 이룰 때까지 회사채에 대한 매수와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질 것이다.
신용스프레드의 축소는 국채 등과 같은 무위험채권에 대한 투자에 비해 회사채 투자의 위험 대비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음을 의미한다. 실제 최근의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말에 비해 축소되고 있다. 회사채 1년물 기준으로 올해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폭은 0.1%p 정도이다.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발행기업의 원리금 상환능력 향상, 회사채 발행물량 감소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그만큼 회사채 투자위험보다 예상되는 기대수익이 높다고 믿는 투자자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시장상황에 따라 무위험채권 대비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회사채 투자의 매력이다. 이와함께 주식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채권투자의 장점이다. 회사채를 발행한 기업이 만기시점까지 이자를 지급할 경우 회사채 보유자는 예정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만약 발행기업이 부도로 인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라도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원금의 일부를 회수할 수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발표한 최근 3년간 BBB급 평균누적부도율은 0.64%에 그치고 있다.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급의 경우에도 100개 기업 중 부도나는 기업은 1개도 안 된다는 의미로 부도 가능성 자체가 생각처럼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회사채는 무위험채권보다 높으면서 동시에 주식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해의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1년만기 국고채권의 수익률이 여전히 4%대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 예금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 투자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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