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자회담 복귀선언, 미국증시 상승, 외국인의 연이은 순매수 등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48포인트 오른 1,040.4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837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75억원과 721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프로그램도 1,01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만 약세였을 뿐 모든 업종이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3.29%), 포스코(2.67%), 국민은행(2.12%), SK텔레콤(0.55%), 현대차(0.16%), LG전자(0.15%) 등 시가총액 상위업종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또 하이닉스(10.61%)가 워크아웃 졸업을 재료로 급등했고 삼성SDI(2.93%)는 실적개선 전망에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1.43%) 오른 526.1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3년 7월14일(531.20) 이후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심으로 117억원을 순매수, 나흘째 ‘사자’를 지속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유통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고 이중 금융ㆍ반도체ㆍ인터넷ㆍIT부품 등은 큰 폭 상승했다. 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NHNㆍLG텔레콤ㆍ주성엔지니어 등이 오른 반면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보합권에서 머물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9월물은 전날보다 무려 2.75포인트 상승한 134.20포인트로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2,272계약을 순매수하면서 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0계약, 1,149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3만5,364계약으로 지난주 말의 13만2,662계약보다 조금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960계약으로 2,293계약이나 증가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0.32로 마감,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