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매각설" 하나로텔레콤 급등 외국인 매수세 힘입어 이틀연속 상승 박해욱 기자 spooky@sed.co.kr 하나로텔레콤이 그동안 주가상승의 재료로 작용했던 매각설이 다시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11일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0원(2.0%) 오른 9,6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인 AIG뉴브리지캐피털이 매각자문사를 선정하는 등 지분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IG뉴브리지캐피털은 하나로텔레콤 지분 39.4%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대상자로는 SK텔레콤ㆍLG그룹과 외국 기업인 AT&Tㆍ싱가포르텔레콤 등이 거론됐다. 하나로텔레콤은 “AIG뉴브리지캐피털이 매각 관련 자문을 받기 위해 골드만삭스를 전략적 어드바이저로 선정한 것은 맞으며 나머지 매각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 지분매각에서 중요한 부분은 매각이 이뤄지는 시점”이라며 “하반기에 출시될 KT와 KTF의 결합상품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안에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하나로텔레콤은 핵심 사업영역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이 꾸준히 있다”며 “여기에 결합판매를 통해 해지율이 하락하는 등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있어 주가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입력시간 : 2007/05/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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