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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천연가스로 에틸렌 만드는 新기술 개발 나선다 원유대신 메탄 이용해 제조원가등 크게 절감성사땐 세계시장 선점 “2010년부터 상용화” 대전=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노기호(왼쪽 두번째) LG화학 사장 등 관계자들이 9일 대덕테크센터 증축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관련기사 [인터뷰] 유철호 화성사업본부 사장 LG화학이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1)을 이용한 에틸렌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 신기술 개발이 성사될 경우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도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철호(사진) LG화학 화성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9일 LG화학 대전 테크센타 준공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원가절감을 위해 극단적인 R&D(연구개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메탄을 화학 반응시켜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기술 개발을 2008년까지 완료한 후 2010년부터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틸렌은 원유를 정제해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만들고 있지만 최근 고유가에 따른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 석유화학업체들은 오일머니를 활용해 에탄베이스 에틸렌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화학이 메탄을 이용해 에틸렌을 생산할 경우 제조원가는 천연가스 수송비ㆍ설비 등을 고려할 때 기존 나프타를 이용한 제조원가의 절반 수준인 톤당 200달러이내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의 미래가 메탄 촉매 개발에 있다고 판단하고 대덕 기술연구원내 유화연구소 연구인력 110명중 40% 이상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의 경쟁력은 결국 경쟁사보다 싼 원료를 찾고 신공정, 신촉매 개발로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라며 “LG화학은 이미 기술적인 측면에서 2세대인 일본을 앞지르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 날 대전 테크센타 신관 준공식을 갖고 동양 최대의 가공 파일럿 시설과 첨단화된 분석센타를 새로 선보였다. 입력시간 : 2005/09/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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