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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허용 첫날… 대차잔액 많은 OCI등 큰폭 하락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조치가 해제되면서 대차잔고가 많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실시했던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조치가 해제된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최근 대차잔고가 급증했던 종목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차잔고는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의 규모로 이 수치가 늘면 공매도가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 태양광업체 OCI는 지난 10월 중순까지 대차잔고가 5,000억~6,000억원 수준이었지만 11월 들어 1조원 넘게 폭증했다. 대차잔고가 크게 늘어난 OCI는 이날 8.10%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도이치증권 등 외국계증권사에서 매도가 잇달았고 거래 규모는 130만주를 넘어서며 전날의 2배 이상 솟구쳤다. 이달 들어 대차잔고가 5,000억원까지 급증한 셀트리온 역시 이날 7.7% 떨어졌다. 거래량은 300만주를 넘어서며 2배 이상 급증했다. 또 삼성중공업, 엔씨소프트 등 최근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들도 6~7% 가량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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