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평가와 다날이 온라인 게임 명의도용 파문의 수혜주로 부상했다. 서울신용평가는 16일 “현재 1만여 개 사이트에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이번 명의도용 파문 이후 이용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는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보내 이 번호를 입력해야만 회원가입이 되도록 하는 것. 서울신용평가는 현재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20%선이지만, 개발 여지가 매우 커 향후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날도 이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 신규 가입 때 휴대폰을 이용해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날 관계자는 “본인 인증방법 중 가장 편리해 게임업체들의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모든 게임업체가 도입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신용평가는 명의도용 차단 서비스가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다날은 2.6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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