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개최된 이 대회는 그동안 120여 건의 우수 설계작품들을 발굴했으며, 올해도 총 10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 RF 연구실의 조영균, 정재호, 박봉혁 씨가 설계한 ‘차세대 친환경 기지국 시스템을 위한 Advanced Class-S 송신기’다. 이 작품은 핸드폰 이용 등으로 증가하는 모바일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소형셀 기지국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시장성과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다양한 새로운 회로기술들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 부분에서도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다. 또한 국내 자체 기술이므로 기술료 지출 절감 및 해외 지출 로열티 감소의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학생들의 반도체설계 아이디어를 평가하려는 목적으로 올해 신설된 ‘창의 IP 공모전’에서는 뛰어난 압축률을 지니는 무손실 이미지 압축 및 복원 알고리즘을 설계한 세종대학교의 홍덕기, 황임재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유공자 표창 분야에서는 김재석 연세대학교 교수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정성중 특허청 표준특허반도체팀장은 “특허청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에 필수 지식재산권인 반도체설계재산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하여 반도체설계재산 진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우수한 반도체설계재산을 발굴하고 지식재산 활용의 선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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