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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국제화 철저한 대비 필요


전세계를 엄습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자본시장의 역할과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그중에서도 채권 시장은 기업의 장기적ㆍ안정적 자금조달 수단으로 주식 시장과 함께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채권 시장은 발행 잔액과 거래 규모 면에서 주식 시장에 앞서고 있지만 관련 제도나 유통 인프라 등은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최근 금융정책 당국이 발표한 '채권 유통시장 개선 방안'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안에 따라 금융투자협회가 구축할 채권거래전용시스템은 현재 사설 메신저에 크게 의존하는 국내 채권 시장에 새로운 채권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또 소액채권판매정보시스템(채권몰)은 채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기회를 대폭 향상시키는 일대 전환이 될 것이다. 앞으로 관련법 개정 등을 통해 체결ㆍ결제 기능을 갖춘 완전한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가 도입된다면 이는 우리나라 채권 시장 발전에 역사적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금투협은 우리나라 채권 시장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 노력을 전개할 것이며 채권 시장의 국제화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준비를 위해 정부와 시장의 가교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역내 채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ABMI(Asia Bond Market Initiative) 관련 논의가 정부 차원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투자 업계와 함께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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