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을 맞아 이번주에는 3ㆍ4분기 및 4ㆍ4분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리온이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신증권으로부터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제과시장이 정체상황을 맞고 있지만 오리온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도 “중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의 매출액이 급증하고 스포츠토토 발매액이 꾸준히 증가해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연초 27만원대까지 올랐던 오리온은 최근 23만원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건설주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꾸준한 건설수주로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보유중인 자산가치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GS건설을 추천하며 “상반기 5조4,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해 올해 9조1,000억원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해외수주 잔고도 15억달러로 내년까지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높은 주택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양질의 공사를 선별 수주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앞으로 4년치 공사 물량을 확보해 장기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추천 사유를 들었다. 우리금융과 삼성화재 등 금융주도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우리금융은 올 하반기 순이자마진 회복에 따라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은 9월 중순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화재를 추천한 한화증권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월 이후 73%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장기보험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 비용이 적은 삼성화재의 이익 개선 추세가 다른 보험사에 비해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림, 심텍, 이노칩 등이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하림을 선정하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축산물생산자 표시법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하림이 18.7%의 지분을 보유한 농수산홈쇼핑의 실적개선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심텍에 대해 “컴퓨터의 차세대 운용체계인 윈도비스타 출시가 임박한 4ㆍ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이노칩을 유망 종목으로 꼽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다양화시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 고려아연 등이, 코스닥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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