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파의 올해 추동시즌 주요 제품. 보온 등 기능성에 '시티웨어'로도 손색없는 패션성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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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의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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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ㆍ자전거ㆍ스키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폭증하면서 스포츠ㆍ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전문화·고급화 추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아웃도어나 자전거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카테고리 킬러(단일품목 대형전문매장)’형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요트ㆍ낚시 전문 및 몸매 관리 신발 등 세분화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이 야외활동을 즐기는 소비층의 전문화 추세에 따라 아웃도어 분야는 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전문 복합 매장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지난 9월말 분당 서현점을 개장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직영 체제로 운영되는 이 업체는 200여~300평 이상의 매장을 기반으로 전세계 700여 브랜드 7만여 종의 다양한 아웃도어 상품을 선보인다. 초대형 매장을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전문 복합 브랜드는 국내에서 이 업체가 유일하다. 지난 2000년 온라인쇼핑몰로 시작,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온ㆍ오프라인 소비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대중화와 함께 직접 입어보고 구입하려는 신규 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마저 점차 전문ㆍ고급화 추세를 띄기 시작했다”며 “직영 대형 매장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전국 유통망을 확충하고 있다“고 말했다.
150~180여개 국내외 자전거 브랜드가 총망라된 자전거 유통전문 매장 ‘바이클로’도 LS그룹 산하 LS네트웍스를 통해 올 4월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 자전거브랜드 복합 매장이 등장한 것은 바이클로가 처음이다. ‘바이크족’들이 늘고 있어 다양한 자전거 브랜드를 모은 전문 매장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바이클로 역시 지난 10월 경기도 첫 지점인 일산점을 개점하는 등 광역 유통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07년 프로스펙스를 인수하며 소매유통 그룹의 면모를 갖춘 LS네트워크는 아예 스포츠ㆍ아웃도어 전문 업체로 특화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네파는 아웃도어 대중화 추세와 발맞춰 등장, 코오롱스포츠ㆍ노스페이스ㆍK2 등 전통 강자에 이어 4위급으로 급신장한 업체다. 당시 업계가 기능성에만 집착할 때 비전문가인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는 등 일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마케팅전략을 펼쳤던 게 주효했다. ‘시티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을 중심으로 색상과 컬러감, 외국 유수 브랜드 못지 않은 착용감을 선보여 온 게 인기의 비결. 방습기능 및 편리한 주머니 등을 갖춘 낚시전용 아웃도어나 방풍ㆍ투습 기능을 갖춘 앞판과 신축성 좋은 뒷면으로 구성된 바이크 웨어 등 세분ㆍ전문화 된 제품도 갖추고 있다. 실크 소재를 함유한 다운 점퍼 등 고급화된 제품도 출시됐다.
지난 9월에는 국내 최초의 요트 웨어 전문 브랜드까지 등장했다. 금강제화가 수입, 전개하고 있는 헬리한센은 열전도율이 낮고 경량ㆍ보온ㆍ방습성을 갖춰 요트 스포츠에 적합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요트협회와 요트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는 등 요트인구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대중화의 첫 발을 뗀 뒤 1년여 만에 스포츠웨어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은 워킹화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올레’, 프로스펙스 ‘W’ 등 워킹화 브랜드만 20여개에 달이른다. 업계가 추산하는 올해 워킹화 시장 규모는 7,000억원대다. 최근에는 리복의 ‘이지톤’, 스케쳐스의 ‘쉐이프업스’ 등 몸매관리 워킹화까지 등장해 여성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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