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이 3달 연속 상승했다. 10일 한국수입업협회(KOIMA)가 발표한 6월 원자재수입 가격 지수인 KOIMA지수는 253.08포인트를 기록, 5월에 비해 29.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5월에 이어 6월에도 특히 농산, 광산, 유ㆍ무기원료, 유화원료, 섬유원료, 철강재, 비철금속 등 전 부문이 상승세를 보였다. 두 달 연속 전 부문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4년 3개월만에 처음이다. KOIMA지수는 지난 1995년 12월의 수입원자재 가격을 100으로 정해 가격 변화를 표시하는 지수다. 6월 수입원자재 가격 동향을 부문별로 보면 국제유가 강세가 반영된 광산품이 전월에 비해 15.23%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유가와 강하게 연동하는 유화원료(13.33%), 경기회복 기대감에 수요가 증가한 비철금속(9.93%), 철강재(7.25%) 등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나프타(21.47%), 원유(20.67%), 니켈(17.84), 납(15.78%) 등이 크게 오른 가운데 총 30개 품목 중 18개가 상승하고 4개가 하락, 8개가 보합세를 보였다. 협회 측은 "6월 국제 원자재 시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세가 전반적인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7월은 휴가철을 맞아 원자재 원자재 상승폭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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