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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저장장치 “1GB이상은 돼야죠”

디지털카메라 고화소화 등<BR>기능 강화로 빠르게 대용량화<BR>가격도 올초보다 큰폭 하락세



디지털카메라나 PDA의 저장장치로 이용되는 SD카드, CF카드, 메모리스틱 등 휴대용 저장장치의 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초 512MB 제품이 주종을 이뤘지만 올 하반기 들어서 빠르게 1GB급으로 재편되고 있고, 2GB급 이상 제품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500만 화소가 넘는 제품의 패키지 구성이 종전에는 256MB과 512MB 저장장치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올 하반기 들어 1GB 중심으로 재편됐다. 화소수가 높아지면 사진 파일의 용량도 같이 커지기 때문에 많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대용량 저장장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화소 디지털카메라의 보급과 개인휴대단말기나 휴대용 게임기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용량이 높은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재생이 강조되기 때문에 휴대용 저장장치가 고용량화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GB이상 제품은 현재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전문가나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애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와 PDA가 동영상 재생이나 음악감상과 같은 멀티미디어용으로 이용되면서 2GB 이상 저장장치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고용량 저장장치의 수요가 확산되면서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DSRL)의 저장장치로 주로 사용되는 CF카드는 1GB기준 올 3월 소매점 판매 가격이 13만원이 넘었지만 지금은 9만원선에서 살 수 있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나 개인휴대단말기(PDA)의 저장장치로 이용되는 SD카드도 올 초 1GB급 가격이 대개 10만원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5만원대 제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소니의 메모리스틱도 1GB 제품이 20만원을 넘었지만 대부분 10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1일 미니하드디스크를 채용한 5GB CF카드를 21만8,000원에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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