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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0만 '민족 대이동' 시작

귀성길 22일 오후~23일 오후 가장 혼잡<br>역·터미널마다 귀성객 발디딜 틈 없어<br>인천공항은 어제 하루만 9만여명 북적

4,600만 '민족 대이동' 시작 귀성길 22일 오후~23일 오후 가장 혼잡역·터미널마다 귀성객 발디딜 틈 없어인천공항은 어제 하루만 9만여명 북적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가는 '민족의 대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 추석 연휴는 예년보다 긴 탓에 귀성길의 경우 교통량이 분산되며 소통이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보이지만 귀경길은 정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7일간 전국의 지역간 이동인원이 4,624만명(하루 평균 66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귀성길은 22일 오후부터 23일 오후까지, 귀경길은 26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돼 이 시간을 피해 이동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비교적 소통 원활=이날 오후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반포~서초 2.3㎞ 구간 등 수도권 주변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구간은 교통 흐름이 원활했다. 하지만 중부고속도로 음성 부근에서 오후3시50분께 크레인이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이 1시간30분 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평소보다 많은 33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또 22일 오후4~8시, 23일 오전10시~오후4시 고향으로 가는 차량이 가장 붐빌 것으로 내다봤다. ◇역ㆍ터미널은 귀성객 몰려 북새통=서울역ㆍ용산역 등 기차역과 강남ㆍ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이날 오전부터 고향길을 재촉하는 귀성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서울역에서 만난 휴가병 김영호(21)씨는 "아직 명절에 휴가를 나올 만한 짬밥은 아니지만 종손이라고 우겨 휴가를 나오게 됐다"며 "친척들과 가족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고향의 분위기가 너무 그립다"고 말했다. 귀향객들을 안내하던 코레일 직원 장민희(27)씨는 "고향길 대수송이기 때문에 전직원이 비상체제로 근무하고 있다"며 "승객들이 안전하게 고향에 도착해 따듯한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적=인천국제공항은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용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여름 성수기 때와 비슷한 8만9,000여명의 이용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한항공 탑승수속 전산시스템이 오후1시50분부터 30분가량 다운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연휴에 지난해 추석 때보다 8% 늘어난 31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연휴 첫날인 22일에는 6만5,000명이 해외로 나갈 것으로 보여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입력시간 : 2007/09/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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