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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매운맛따라 골라먹는다

CJ제일제당·대상, 5단계 등급화해 제품 생산키로<br>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계약

앞으로 한국의 대표 전통음식인 고추장을 매운맛 정도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한국식품연구원 전통식품연구단과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하고 고추장의 매운맛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표준화 작업은 국내외 고추장 제품의 매운맛 특성 분석, 소비자 관능검사, 고추장 매운맛의 표준 지표 및 표시 방안 연구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말까지 1년간 이뤄진다. 양사는 고추장의 매운맛을 순한맛(Mild), 약간 매운맛(Slightly hot), 보통 매운맛(Moderate), 매운맛(Very hot), 매우 매운맛(Extremely very hot)의 5단계로 등급화한 뒤 이를 제품 생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는 “고추장 종주국으로서 고추장의 국제화를 위해 자체의 매운맛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등급화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등급화로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도 입맛에 맞는 고추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고추장 수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5만톤의 고추장이 생산됐으며 이를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3,000억원 수준이다. 또 고추장은 지난해 50여개국에 5,228톤, 1,121만달러어치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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