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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상승과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강한 탄력
입력2003-05-28 00:00:00
수정
2003.05.28 00:00:00
미국 증시가 4월 신축주택 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급등한 가운데 전일 부담이 됐던 프로그램 매매 또한 대규모 매수유입이 이뤄지면서 주식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된 미국증시는 수퍼 화요일이라 불릴 만큼 강한 폭등세로 마감됐는데, 나스닥지수는 무려 3% 이상 폭등했고, 다우지수도 178포인트나 급등하며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강세를 가져온 원인은 역시 경기지표의 호전이었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이라크전 종결과 최근 미국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적어도 미국의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겠습니다.
(거래소)
거래소 시장은 장초반부터 1천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며 장세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장 초반엔 630선 안착을 시도하며 상승갭을 보인 거래소 시장은 개인투자가들의 순매도가 2천억원을 넘어서며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지만 무난히 10p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와 유통업만 약보합일 뿐 나머지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 증권 의료정밀.철강금속 등이 2-4%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KT. 한국전력 SK텔레콤.국민은행.POSCO 등 지수 관련 대형주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수를 크게 압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코스닥시장도 7일 연속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차익매물을 늘어나며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위주로 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방송서비스 유통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머지 업종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등이 상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국민은행의 흡수합병 소식이 전해진 국민카드가 10%대의 상승률에 근접해가는 가는 모습이고, KTF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도 1%대 안팎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웹젠이 4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10만원대의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반면, NHN 옥션 네오위즈 등은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증시는 마쓰시타전기 등 수출주들이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신규주택판매 등 거시지표 호전을 긍정적으로 반영하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만 증시도 신규 사스 환자 발생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증시 상승소식이 더해지며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투자전략)
우리시장이 전일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증시의 폭등세가 다분히 심리지표인 소비자 신뢰지수의 회복에 기인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실물경기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기대심리만으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심리의 개선이 현실화되기 까지는 그 시차가 분명히 있을 것이고,. 6월은 이러한 심리와 경기의 괴리가 얼마나 좁혀지는 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밟아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편, 우리증시에서는 코스닥시장으로의 매기이전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과연 현재의 코스닥시장이 과열에 진입했는지의 여부를 놓고 주식시장은 설왕설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단 코스닥시장의 거래량과 체력이 작년에 비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전체적으로는 분명 과열로 보기에는 힘들다 하겠습니다. 특히, 인터넷 기업을 물론 현재 코스닥시장에 잔류해 있는 기업들은 수익모델을 찾아 치열한 적자생존 과정에 살아남은 기업들이라는 판단에서 현재 코스닥시장 랠리는 무리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매기의 이전과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볼 때, 인터넷 기업의 향후 추이를 보시면서 후발주에 대한 매매를 결정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거래소시장의 가치주 계열의 주식들 또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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