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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한 일 마켓 애널리스트 카사하라 타카지
입력1999-07-20 00:00:00
수정
1999.07.20 00:00:00
정명수 기자
일본의 펀드분석 전문회사인 마리스트사의 가사하라 다카지 대표는 『펀드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투신사에 소속된 애널리스트의 수와 연간 방문한 기업체, 기업방문에서 누구를 만나 무슨 얘기를 했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통계로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가사하라 대표는 현대투신운용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지난 19일 펀드평가·투신운용 방법 등에 관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일본의 경우 최상급 펀드는 전체 평가대상 펀드의 10%밖에 안된다』며 『펀드매니저는 자신의 투자의견을 서면으로 남겨둬야 의견이 바뀌었을 때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며 투자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미국계인 피델리티재팬오픈 펀드가 보텀업 방식의 투자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한국증시에 피델리티·캐피털·노무라 등 외국투신사가 진출했을 때 한국의 투신사들은 조직력으로 이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광범위한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하는 보텀업 방식은 시황에 관계없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이 방식을 택하면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이익을 내는 기업을 골라내기 때문에 일본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가사하라 대표는 워버그 투자자문·캐피털 인터내셔널 조사부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기업에 대한 조사경력도 6년이나 된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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