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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부품ㆍ소재산업 국내 적극유치, 소규모 투자도 법인세 면제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일본의 부품ㆍ소재산업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소규모투자(1,000만달러이상)라도 법인세를 7년동안 완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일본 부품ㆍ소재 산업 유치를 위한 컨설팅 등 전문서비스를 맞춤식으로 제공하는 `재팬 데스크(Japan Dest)`를 설치하고 7월 지정될 수도권 경제자유지역과 동남권에 부품ㆍ소재 외국인전용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4,800만달러, 정밀광학 부품업체인 ㈜해리슨도시바사가 5,000만달러 등 모두 약 1억달러규모의 대한(對韓)투자를 결정하는 등 일본기업들의 한국투자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일 양국 정부는 이와 함께 두 나라의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완전히 낮춰 교역을 활성화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노 대통령을 수행중인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은 8일 “일본 부품ㆍ소재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인센티브를 크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외국기업이 3,000만달러이상의 큰 돈을 투자할 때만 주고 있는 세제감면혜택을 투자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수준의 부품ㆍ소재기업에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한ㆍ일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가 조기에 FTA 체결 교섭을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한일FTA 추진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가일층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북한이 더 이상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북핵 프로그램이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돼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조기에 한국국민에 대한 비자면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은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확대하며 김포-하네다간 항공편의 조기 운항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대한 투자와 관련, 코사이 스미토모화학 회장은 7일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한ㆍ일 투자협약식에서 이 회사의 한국법인인 동우STI에 4,8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투자신고서를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제출했다. 고바야시 해리슨 도시바사장은 신경우 토지공사 충북지사장과 오창 산업단지내 부지 7,000여평을 매입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5,000만달러를 투입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냉음극 형광등 제조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도쿄=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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