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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대량감원 착수/퇴직신청 접수

◎본사 당진이전·포스틸 판매위탁 병행한보철강이 노사합의를 통해 본사 및 당진제철소 인력을 대량감원키로 하고 이달 2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한보는 이와 함께 다음달 초까지 본사를 당진으로 이전하고, 포항제철 자회사인 포스틸에 구매·판매를 위탁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추진키로 했다. 13일 한보철강은 제3자인수 차질로 장기간 공사가 중단된 당진제철소 B지구의 조업인력과 본사의 구매·판매부서 인력 가운데 핵심인력 극소수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감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B지구에는 현재 약 1천명의 생산직 인원이 배치돼 조업대비 훈련과 설비유지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본사의 구매·판매부서 인원은 50여명 수준이다. 회사는 이들에 대해 이달 20일까지 퇴직신청을 받기로 했으며, 퇴직신청서를 낼 경우 퇴직금과 함께 90일분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당진제철소 A지구 조업인력과 나머지 관리직 가운데서도 퇴직희망 자 신청을 접수, 20일까지 신청서를 내는 경우에 한해 90일분의 평균임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보는 이같은 감원조치로 1천여명 정도가 퇴사, 월 3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보철강은 또 회사조직을 대폭 통합, 축소개편하면서 구매·판매본부를 없애고 포스틸에 위탁키로 했다. 또 현재 포철본사인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18층을 임대 사용해온 본사 사무실도 11월초까지 당진으로 이전, 손근석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원이 당진에서 근무하기로 했으며 서울에는 40평 규모의 연락사무소만 두기로 했다. 한보 관계자는 『이번 대량감원 결정은 생산직사원 대표기구인 한가족협의회와 합의를 통해 결정된 것이며, 제3자인수 문제가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회사의 파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B지구 조업인력 1천여명 가운데 필수요원 40∼5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조만간 인근지역에 준공될 동부제강 고대 냉연공장에 상당수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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