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세계에서 최초로 전용 모뎀을 활용한 롱텀에볼루션(LTE) 로밍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날부터 홍콩과 우리나라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LTE 프리미엄 모뎀 로밍’ 서비스는 현지 LTE망과 호환되는 USB형 LTE모뎀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국내에서 LTE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출국 전 LTE모뎀을 빌려 쓸 수 있다. LTE모뎀은 스마트폰ㆍ태블릿PC뿐만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로도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게 해 준다. 이전까지의 데이터로밍은 속도가 느렸고, 와이파이 로밍이라 해도 한정된 장소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LTE 로밍 요금은 하루 1만5,000원이며 비행시간 등을 고려해 총 대여일 중 하루치 요금은 과금되지 않는다. 일 제공 데이터 용량은 1기가바이트(GB)로, 음악파일 256곡 가량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용량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LTE 로밍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전세계 LTE 상용화 국가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LTE 프리미엄 모뎀 로밍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내년 3월 31일까지 LTE 프리미엄 모뎀을 이용객에 일 요금 50% 할인ㆍ데이터 무제한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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