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급·친환경제품 출시 이어 20만원대 넷북도 등장
| 삼성전자 SF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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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스 대나무 노트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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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가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대표주자로 부상하면서 기존 노트북PC 업체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최근 넷북 신제품 '아스파이어원 D532h'를 29만9,000원에 선보였다. 그 동안 일부 업체들이 특별 판매 형식으로 30만원 초반대에 넷북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30만원대 이하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10.1인치 크기의 액정화면과 인텔의 아톰 N450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1GB DDR2 메모리,160GB 하드디스크 등을 갖췄다. 사양 면에서는 기존 넷북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대신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채택해 가격을 낮췄다.
넷북 시장은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한 올해 초만 해도 40~50만원대를 형성했지만 최근 들어서 30~40만원대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마지노선으로 불렸던 30만원대가 무너짐에 따라 주요 넷북 제품의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넷북 시장에서 대대적인 가격 인하 바람이 부는 것과는 달리 고성능 노트북 시장에서는 성능과 디자인을 앞세운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프리미엄 노트북PC 'SF 시리즈' 3종을 출시하며 고성능 노트북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 제품은 인텔의 최신 듀얼코어 아톰 N550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하이브리드 그래픽카드를 탑재해 일반 데스크톱PC에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 제품 내외부에 블랙 색상과 고광택 아이보리 색상을 적용해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조했으며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 최대 7.5 시간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아수스는 특화 모델인 '람보르기니 노트북((VX6)'과 '대나무 노트북(U33Jc)'으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의 수퍼카 제조업체 람보르니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람보르기니 로고와 내장재 등을 제품 내외부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노트북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를 사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 가량 절감했다.
업계에서는 태블릿PC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트북PC 업체들이 본격적인 생존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등이 확산됨에 따라 넷북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 세계 태블릿PC 시장 규모가 올해 700만대에서 내년 1,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캐피털은 태블릿PC 보급으로 인해 넷북 판매량이 30~4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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