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내놓은 ‘외화보유액 현황’을 보면 2012년 2월 말 기준 보유액은 전월보다 44억6,000만 달러 늘어난 3,158억 달러에 달했다. 외환거래가 이뤄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은 “유로ㆍ파운드화 등의 강세로 미국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2,895억 달러(91.7%), 예치금 179억7,000만 달러(5.7%),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6,000만 달러(1.1%),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26억 달러(0.8%), 금 21억7,000만 달러(0.7%)였다. 금 보유량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화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다. 중국(3조1,811억 달러)이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일본(1조3,067억 달러) ▦러시아(5,054억 달러) ▦대만(3,903억 달러) ▦브라질(3,551억 달러) ▦스위스(3,143억 달러) 등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