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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주식 토크쇼는 탁월한 진행솜씨를 갖춘 박미라 SEN TV 아나운서와 함께 했다. 박 아나운서는 '부동산클리닉'을 진행 중이며 '증시와이드'등 대표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베테랑 방송인이다.
이주경 SEN Plus멘토는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로 철저한 지표분석을 통해 주식투자를 권유한다. 이 멘토는 투기적인 대박투자를 경계하고 차분하고 진정성을 통해 긴 호흡을 갖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멘토는 특유의 입담으로 수익까지 보장하는 전문가로 시청자와 투자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 멘토는 하반기 증시투자전략으로 "선진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실적호조가 예상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여행업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미라 아나운서(이하 박 아나운서)=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를 예상대로 유지하는 등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하다.
△이주경 멘토(이하 이 멘토)=지난달 FOMC 회의가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으로 별 무리 없이 지나가면서 연준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투명성이 해소됐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 판매는 50만여건으로 전월대비 18%가 늘었다. 이같은 증가율은 월간 기준으로 22년 만에 최고다. 시장 예상치인 1.4% 증가율을 웃돌고 지난 4월 증가율 3.7%를 상회한 수준이다. 그리고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2008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6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85.2로, 전월의 82.2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83.5를 모두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다.
△박 아나운서=최근 외국인의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하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
△이 멘토=올해 FOMC 이후에 외국인 투자자가 단기적으로 물량을 소량 내놓다가 이내 매수세로 전환하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우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금액을 제외하면 실제 다른 코스피 종목으로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를 확대하여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박 아나운서=아시아 시장에서 투자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나.
△이 멘토=중국의 경기회복 기조가 증시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HSBC 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회복하는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감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 호전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는 아베노믹스 엔저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장세라고 분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제정책이 실제 경기회복이나 실적으로 이어져야 지금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박 아나운서=이라크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은 물론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이 멘토=일단 당연히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라크 내분 사태에 우크라이나까지 다시 불안한 정세로 흘러가는 흐름은 좋지 않다. 유가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경기회복 기조에 찬물을 뿌릴 것으로 우려된다.
△박 아나운서=하반기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이 멘토=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볼 때, 관망심리가 강한 흐름이다. 저항선들을 강하게 돌파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어야 하는데 2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특별한 호재가 없기에 증시가 좁은 박스권 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발표된 중국과 일본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웃돌았고, 유로존의 PMI도 전달에 비해서는 부진했지만 50을 넘기며 확장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일본, 유럽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서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증시도 점진적인 우상향 상승세를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 환율 등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한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경제지표 개선 및 3분기 기업예상 실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판단해야 될 시기다. 선진국은 긍정적인 지표발표와 실제 경기 확장국면으로 서서히 접어들고 있다고 보이며 세계 경제 흐름에 따라 국내 증시 역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하반기는 추세는 상승하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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