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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업률 30년만에 최저 수준

미국 실업률 30년만에 최저 수준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30년만의 최저 수준인 3.9%를 유지했다고 미 노동부가 지난 3일 발표했다. 당초 실업률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경제 분석가들은 10년에 육박하는 최장기 호황으로 신규 고용이 계속 일어나는 데 힘입어 저실업률이 지속되고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데 대해 FRB의 금리 인상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고 내년 이맘때 실업률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노동부는 지난 9월의 신규 고용(농업 부문 제외)이 당초 발표한 25만2,000명에서19만5,000명으로 하향조정됐으나 10월에는 이보다도 훨씬 적은 13만7,000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인플레이션 척도로 중시하고 있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가 올라 전달의 상승률인 0.2%의 두 배를 기록했다. 10월 실업률은 오는 7일로 다가온 선거일에 앞서 클린턴 행정부가 마지막으로 발표한 주요 경제 지표로 경제 연착륙 조짐과 함께 임금 압력이 심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워싱턴=연합 입력시간 2000/11/05 17: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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