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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 우려확산 폭락세
입력1997-09-22 00:00:00
수정
1997.09.22 00:00:00
◎신용만기겹쳐 매수세실종 대형주 중심 ‘팔자’ 홍수▷주식◁
매수세가 실종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말인 지난 20일 주식시장은 매수세를 부추길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환율상승과 신용만기물량에 대한 우려로 대형주를 중심으로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선물과 연계된 주식매도물량까지 가세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19포인트 하락한 6백79.97포인트로 마감, 지난 5월중순이후 4개월만에 다시 6백8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외환시장 불안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약세로 출발했다. 반도체가격 하락전망으로 반도체 관련주와 경기관련주, 업종대표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수낙폭이 확대돼 장중한때 10.56포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고무, 의복, 비철금속, 해상운수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 은행업, 육상운수, 기타제조,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업종의 지수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약세분위기속에서도 개별재료를 보유한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피앤텍, 모나리자 등이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삼선공업도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미래와사람은 신기술도입과 관련, 34만주의 대량거래속에 상한가행진이 이어졌다. 상업은행은 44만주가 거래되며 단일종목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산·기아정기 등은 하한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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