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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파생상품 거래 3개월새 770% 증가
입력2003-07-22 00:00:00
수정
2003.07.22 00:00:00
송영규 기자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주가연계증권(ELS)과 워런트 상품의 급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개 증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실적은 지난 3월말 3,900억원에서 6월말 현재 3조4,227억원으로 7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워런트가 1조8,655억원(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ELS도 1조2,643억원(78건)을 기록했다. 반면 순수장외파생은 2,929억원(42건)에 그쳤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1조3,540억원(55건)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으며 LG증권 9,583억(81건), 굿모닝신한 4,555억(38건), 대우 3,330억(39건), 동원증권 3,219억원(3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실적이 전무했다.
주가연계증권은 고객의 돈을 주식 등에 투자해 실적에 따라 돌려주는 상품이며 워런트는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상품이다.
한편 지금까지 수익률이 확정된 ELS상품은 모두 10개며 상환액도 1,4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LG증권이 4개로 가장 많았고 대우증권 3개, 동원증권 2개, 삼성증권 1개 등이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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