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가 슈퍼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의 미국 특허를 따냈다. 25일 인트론바이오는 ‘황색포도상구균에 특이적 사멸능을 갖는 포도비리대 박테리오파지’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특허에 대해 “슈퍼 박테리아를 포함한 병균 처치에 효과적인 기술”이라며 “슈퍼 박테리아 바이오신약과 병원 2차감염 예방, 축산분야 항생제 대체제 등 다양한 분야로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가 쉽지 않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약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세균의 천적인 박테리오파지에 생명공학을 접목시킨 기술을 보유하고, 슈퍼박테리아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강상현 인트론바이오 연구소장은 “박테리오파지는 사람과 동물한테 적용할 때 안전성이 높고 세균 처치 효과가 탁월하다”며 “300여 종이 넘는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 밖에도 슈퍼박테리아 진단제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살모넬라균 분자진단의 경우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획득이 올해 안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지난 1월 한국거래소 기술평가를 통과해 코스닥시장에 특례상장한 업체다. 한편 인트론바이오는 미국 특허 취득 소식을 호재 삼아 이날 주가가 9.1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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