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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화폐시대 12월 본격 개막

비자카드는 12월부터 외환·국민·비씨·LG·삼성·신한 등 6개 카드사 및 은행과 손잡고 신용카드·선불카드의 기능도 갖는 한편 신분증으로도 대용할 수 있는 IC칩 카드를 발급, 우선 서울 여의도지역 500개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실시한 뒤 대상지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마스타카드도 내년 3월부터 제주도·한양대·COEX 등 3개 지역에서 국민은행과 손잡고 「몬덱스카드」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자화폐는 비메모리 IC(INTEGRATED CIRCUIT·집적회로)칩 카드에 일정금액이 디지털 형태로 저장되며 이미 개발된 유·무선 전화기, 현금입·출금기, 인터넷 등을 통해 재충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 있다. 또한 위·변조의 위험이 적고 일반 가맹점에서의 상거래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결제수단으로도 이용된다. 예컨대 金모씨가 제주도 기념품점에서 8,000원짜리 돌하루방을 하나 사고 전자화폐를 점원에게 제시, 점원이 전자화폐 전용 카드단말기에 넣으면 「잔액 3만원」이란 표시가 나오며 물건값 8,000원을 입력하면 「잔액 2만2,000원」이 표시되는 것으로 계산이 끝난다. 개인정보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보안장치도 뛰어나 일반 가맹점에서의 상거래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도 유용한 결제수단이며 선불카드 기능과 함께 신용카드와 신분증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한장의 카드를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특히 현금을 지갑에 넣고 다니거나 카드를 쓸 때 서명하고 승인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며 5개 국가의 통화를 저장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무선 전화기, 현금입출금기, 인터넷 등을 통해 재충전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수도 있다. 가맹점 역시 거스름돈을 준비할 필요가 없고 수수료가 거래금액의 1~2%로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 1.5~5.0%에 비해 싸 점포운영비를 낮출 수 있으며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화폐발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IC칩 카드는 다른 사람에게 송금할 때 탈세의 가능성이 있고 정부의 통화량 관리에도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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