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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라크 저항세력 伊 人1명 살해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한 외국인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인질 1명이 최초로 살해돼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군과 저항세력은 팔루자에서 휴전에 합의했지만 대규모 교전이 계속 중이고 나자프에도 병력이집결되고 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납치된 이탈리아인 4명중 1명이 살해됐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 자지라의 보도에 대해 이탈리아 외무부는 자국 인질이 살해된 것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저항세력은 성명을 통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병력철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함에 따라 인질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라크에서 취재활동을 하던 일본 언론인 2명이 15일(현지시간) 납치 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외국인 납치 사건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교전상황도 격렬해지고 있다.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이 팔루자지역의 휴전을 16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13일 밤(현지시간) 미국 전투기들이 팔루자지역에 무차별 폭격을 가했고 저항세력은 로켓포로 응전 했다. 또 나자프에는 미군 병력 2,500명 가량이 저항세력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 드르를 제거하기위해 집결해 있다. 알-사드르는 시아파 최고지도자들의 요 청을 수락해 미국과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미국은 강경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찹의장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남부의 미군기지를 전격 방문해 “알-사드르가 체포되거나 사살되면 충돌이 격화될 것이지만나는 그것이 일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이라크를 건설하기 위해 알-사드르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는 이라크사태에 대한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13일 대국민연설은 정국반전은 커녕 반대여론만 가열시켜 놓았다.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올 1분기 부시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평가가 50.9%에 그쳐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 9ㆍ11 테러이후 수개월간 86%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이에 따라 부시의 재선가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뉴스위크의 최근 여 론조사에 따르면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0%의 지지율로 43%의 지지율을 얻은 부시대통령을 앞섰다. 김병기기자 bkki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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