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세수 가운데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늘어난 반면 법인세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세입은 190조2,353억원으로 전체 국세 201조9,065억원의 94%를 차지했다. 지난 2012년보다는 1%가량(1조8,573억원) 줄었다.
29일 국세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4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목별 세수는 2012년보다 소득세는 2조원, 부가가치세는 3,000억원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2조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000억원 줄었다.
법인세 신고법인은 전년보다 3만5,000개 증가한 51만8,000개였지만 총 부담세액은 36조7,5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5,835억원 줄었다. 경기침체 등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고법인별로는 제조업이 전체 36조8,000억원의 40.8%인 15조원을 차지했고 금융·보험업 8조5,000억원(23.2%), 도·소매업 4조8,000억원(13%), 서비스업 3조2,000억원(8.8%), 건설 2조3,000억원(6.1%) 등의 순이었다.
증여세 신고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증가했고 상속세는 1조6,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85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82조4,000억원보다 3.8%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사용액도 537조3,000억원에서 565조9,000억원으로 5.3% 늘었다.
세무서별로는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관할하는 영등포세무서가 13조2,000억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만 해도 3조원이 걷혔다. 하지만 증권업계 불황 등으로 지난해보다 증권거래세가 5,000억원가량 덜 걷히는 등 전체 세수는 8,500억원 줄었다. 이어 남대문세무서(10조5,000억원), 울산세무서 7조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영주세무서는 394억원으로 세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